대부분의 박물관들은 이제는 떠나고 없는 옛 사람들의 삶을 기린다.
우리는 전시된 유물들을 보면서 옛날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지, 또 그 당시의 삶을 어떠했을지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 삶이 아닌 죽음을 기리는 박물관이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위티피드(Witty Feed)에서는 미국 LA에 위치한 ‘죽음의 박물관’에 전시된 충격적인 전시품 열 가지가 소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로지 죽음이라는 주제를 위해 지어진 박물관의 전시품들은 어떤 것들일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천국의 문(Heaven’s Gate)’ 집단 자살 사건 재현
나이키와 UFO, 그리고 죽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천국의 문’이라고 불리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다.
천국의 문은 지구의 종말이 멀지 않았으며 유일한 구원의 길은 자살을 함으로써 혜성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UFO에 탑승하는 것 뿐이라고 믿는 사이비 교단이었다.
발견 당시 시신의 발에는 모두 나이키 신발이 신켜져 있었으며 머리에는 비닐봉지가 씌어 있었다.
그리고 몸에는 보라색 천이 덮어져 있었다.
2. 케네디 전 대통령의 흉상
이 박물관에는 1963년 11월 22일에 암살 당한 미국 케네디 전 대통령의 총상을 당한 모습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조금 무섭긴 하지만 흉상은 총탄을 관통 당한 케네디 전 대통령의 머리와 얼굴이 어떤 상태였는지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그가 암살 당한 날의 사진과 다른 증거들 역시 함께 전시 되어 있다.
3. 제프리 다머(Jeffrey Dahmer)의 편지
제프리 다머는 17 명의 사람을 강간하고 살해한 뒤 그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먹은 미국의 연쇄 살인마다.
박물관에는 그가 수감 중이었을 당시 작성했던 손편지가 보관되어 있는데 이 편지를 통해서 그의 독서, 음악 취향을 살펴볼 수 있다. 잔인한 연쇄 살인마의 심리 상태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전시물이다.
4. OJ 심슨(OJ Simpson)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현장 증거
전 부인과 식당 웨이터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던 미식 축구 인기 스타였던 OJ 심슨의 재판은 거의 모든 미국인들의 주목을 사로잡았다.
결코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았던 이 재판은 결국 OJ 심슨이 무죄 판결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박물관에는 당시 재판에서 증거물로 재출된 강아지 밥그릇과 머리카락이 전시되어 있다.
5. 헨리 란드루(Henry Landru)의 머리
헨리 란드루는 신문에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는 거짓 광고를 내 신청자의 돈을 빼앗고 살해한 프랑스의 연쇄 살인범이었다.
죄를 자백하고 나서 3개월 뒤 란드루는 기요틴(단두대)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당시 잘려진 그의 머리가 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6.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짜여진 꽃
죽음의 박물관에는 박물관에 기부된 사람 머리카락으로 짜여진 꽃도 보관 중에 있다.
작품 자체보다 더 소름 돋는 것은 이 머리카락의 주인들이 더 이상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7. 유명인 애완동물 박제
위의 사진 속 박제된 죽은 강아지는 영화배우 제인 맨스필드(Jayne Mandsfield)가 키우던 애완견으로, 그녀와 함께 1967년 사망했다.
8. 메이슨 일가(The Mason Family)의 자수
메이슨 일가는 1969년의 할리우드 연쇄 살인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이비 집단이다.
박물관이 소장 중인 메이슨 일가에 의해 만들어진 이 자수에는 그들이 즐겨쓰던 ‘만(卍)’ 문양이 새겨져 있다.
9. 연쇄 살인마의 미술 작품
미국의 흉악 연쇄 살인범 존 웨인 게이시(John Wayne Gacy)는 1982년 사형 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박물관에는 그가 옥중에서 그렸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0. 다양한 사형 집행 기구
이와 함께 죽음의 박물관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형 집행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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