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에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적이 있는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릴 잘 나온 사진은 누가 골라주는가? 아니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파티로 가득한 일상을 올려 자랑하고 싶지는 않은가?
최근 해외 뉴스 사이트 위어드아시안뉴스(Weird Asian News)에서는 SNS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화려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사진을 꾸미는 일본의 사진 연출 전문 회사가 소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리얼 어필(Real Appeal)이라는 이름의 이 회사의 주요 목표는 SNS 상에서 고객들을 유명하게 만들어 고객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
회사는 이 모든 것을 SNS에 업로드 하는 ‘사진’으로써 성취할 수 있다고 본다. 리얼 어필은 패밀리 로맨스(Family Romance)의 자회사다.
사명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 패밀리 로맨스 역시 리얼 어필과 비슷하게 가정 모임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짜’ 가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의 가짜 결혼식 하객의 일본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모기업과는 달리 리얼 어필은 고객들이 실생활이 아니라 SNS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리얼 어필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리얼 어필 사이트에 접속하고 직원 명단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유형의 ‘가짜 친구’를 고른다. 고객들은 나이, 성별, 외모에 따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친구를 고를 수 있다.
2 시간 서비스에 가격은 8천 엔(한화 약 8만 원) 정도다.
고를 수 있는 인원 수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며 서비스 이용료 이외에도 추가로 발생하는 ‘가짜 친구’의 교통비와 식비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눈치 챘겠지만, 리얼 어필 서비스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 듯하다.
과연 함께 저녁 식사를 하거나 생일 파티를 열 친구조차도 없는 사람에게 SNS 상에 리얼 어필 서비스로 찍은 사진을 자랑할만한 친구들은 있을까?
이러한 지적에 리얼 어필은 자사의 서비스가 고개들의 SNS 상에서의 일상을 재밌게 꾸며서 모르는 사람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고객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들 수 있다고 반박한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Family Ro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