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항아리 게임’ 제작자의 제작 의도

2017년 11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요즘 가장 핫한 게임 ‘항아리 게임’을 아는가.

항아리 안에 들어간 사람을 조작하는 게임인 ‘게팅 오버 잇(Getting Over it)’. 한국 팬들에게는 항아리 게임이라고 불린다.

이 게임은 망치를 이용해 장애물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게임인데, 만약 중간에 실수해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처음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유저에게 엄청난 좌절감을 안긴다.

극악의 난이로도 유명한 항아리 게임. 그렇다면 제작자는 왜 이런 게임을 만든걸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핫한 항아리 게임 제작사의 제작 의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작자의 게임 소개는 다음과 같다.

Why did I make this?
나는 이것을 왜 만들었는가?
this horrible hike up an impossible mountain
불가능한 산을 오르는 끔찍한 게임
I could have made something you would have liked
당신이 좋아할만한 것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었다.
a game that was empowering
힘을 주는 게임,
that would save your progress
당신의 진행 상황을 저장해주고
and inch you steadily forward
한발짝씩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게임
since success is delicious
성공은 즐거운 것이니까
that would have been wise.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했을 것이다.
instead I must confess: this isn’t nice
하지만 나는 고백한다: 이것은 좋지 않다.
it tastes of bitterness. It’s capricious,
이 게임은 쓴맛이 난다. 이 게임은 변덕스럽다.
it sets setbacks for the ambitious
이 게임은 야망있는 자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it’s lacks lenience; it’s bracing, and inhumane,
관대함이 없고, 차갑고, 인간적이지 않다.
but not everyone’s the same.
그러나 모든 이들이 다 똑같지 않고,
I created this game for a certain kind of person
나는 특정 사람들에게
to hurt them.
상처를 주기 위해 이 게임을 만들었다.

제작자의 게임 소개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만들었대…” “본인의 뚝배기가 깨지는 걸 원하는 개발자” “게임 플레이 영상 봤는데 미쳤다는 말 밖에 안나오더라” “배운 변태” “악마다 악마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게임 스트리머 ‘풍월량’이 이 게임으로 켠김에 왕까지를 시도했으며 그는 수없는 실패를 반복하며 약 21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 결국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그의 방송은 약 3~4만명의 시청자를 유지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Youtube ‘풍월량’ 캡쳐, Getting Over it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