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질환으로 인해 자신의 아이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엄마가 있습니다.
영국에 사는 매리 앤드루스(Marie Andrews)
라는 여성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19개월 된 아들 마크(Mark)보다
두 배정도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크의 키는 81cm. 엄마인 매리는
‘취약성 골절’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에
키가 48cm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리는 뼈가 너무 약해 아이를 안아줄 때도
쿠션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또 안을 때 힘을
많이 주면 뼈가 부러질 수 있어 꼭 껴안아 줄 수도
없다고 합니다. 한창 방 안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닐 때인 마크. 덕분에 매리는 뼈가 부러지는 일이
다반사라고 하네요. 생후 3개월 때 기저귀를
갈아주다 아이가 발버둥치는 바람에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다고 합니다.
또 다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고된 나날이지만,
남편 댄(Dan)과 결혼하고 엄마가 되는 꿈을 이룬
이 때보다 더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기에 입양을 계획했지만
기관들은 그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모두 거절을 했습니다.
결국 매리와 남편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기로
하였고, 2013년 11월 3.62kg의 건강한 아들을
얻게 됐습니다. 매리는 “그녀(대리모)에게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모습을 올려다봐야 하기에 때론 마크가
거인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메리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아이가 실수로
내 몸 위에 넘어져 내가 심각하게 다치더라도
그 추억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단순히 마크가 자라는 모습만 보아도
경이롭다”며 “부모가 되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기쁨을 가져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