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느 기계들과 마찬가지로 항공기 역시 기능에 맞게 디자인이 고안되기 마련이다.
1 cm의 두께, 곡선, 나사와 날개의 모양과 같은 모든 것들이 특정한 기능을 위해 설계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위티피드(Witty Feed)에서는 그 누가 봐도 못생긴 비행기 11 종이 소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못생긴 비행기들을 만나보기 전에 이렇게 디자인 된 데에는 다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1. ALT-98 Carvair
보잉 747기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이 항공기의 디자인은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하다.
2. CASA C-212
CASA C-212 기는 훌륭한 STOL(단거리 이착륙) 기술이 탑재되어 있었으나 디자인으로는 단 한 번도 호평을 받지 못했다.
3. DHC-4 Caribou
못생긴 코와 이상한 꼬리 날개 디자인 때문에 이 기종은 디자인 혹평에 시달렸다.
4. 보잉 X-32
군용기는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형 디자인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보잉 X-32 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훌륭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디자인은 다소 아쉽다.
5. PZL M15 Belphegor
처음 이 모델이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디자인을 보고 ‘농약 살포용 비행기’라고 폄하했다.
6. Bristol Freighter
브리스톨 프레이터는 자동차와 승객의 단거리 수송을 위해 고안된 비행기다.
7. Handley Page Victor
흡사 사마귀의 생김새를 닮은 이 비행기는 원래 영국 공군의 전략 폭격기로 이용되었다가 후에는 공중 급유기로 사용되었다.
8. EL/M-2075 Phalcon
보잉 707 기의 커스텀 모델인 이 항공기는 매우 뛰어난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마치 삐에로의 코처럼 생긴 머리 부분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었다.
9. Blohm-Voss BV-141
비대칭 항공기 BV-141은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정찰기로 활용되었다.
10. McDonnell XF-85 Goblin
미군의 폭격기로 개발된 고블린은 디자인에서만 실패한 것이 아니라 다시 이륙하기 어렵다는 중대한 기능적 결함을 안고 있기도 했다.
11. Airbus Beluga
벨루가는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사의 최종 조립 공장으로 비행기 부품을 이송하기 위해 특별히 디자인되었다. 본연의 기능은 확실하게 수행하지만 디자인 상으로는 결코 잘 생겼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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