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이 될수도, 혹은 그저 조금 흥미로운 연구 중 하나로 남게 될수도 있는 소행성이 최근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은 태양계에 진입한 이 미스터리한 담배 모양의 소행성이 흑여 외계인의 탐사선은 아닐지 조사해 본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의 보도에 따르면, A/2017 U1 또는 오우무아무아(Oumuamua)로 명명된 조금은 이상한 이 소행성은 최초로 관측된, 별과 별 사이의 광활한 텅 빈 공간을 의미하는 성간 공간을 통과해서 태양계에 도달한 소행성이다.
태양의 중력에 의해 이곳으로 이끌리기까지, 이 소행성은 오랜 세월 동안 홀로 우주 공간을 떠돌아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브레이크 스루 리슨 프로젝트(Breakthrough Listen Project)’ 소속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외계 문명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소행성이 정말 외계인들의 비행체인지, 아니면 그냥 홀로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오래된 소행성인지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한 전파망원경이 소행성에서 어떠한 신호가 포착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정체불명의 물체는 길이가 최장 800m에 달하지만 매우 얇다. 밝은 빨간빛을 띄고 있으며 우주선(線)에 의해 폭파되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소행성은 마하 8의 속도로 태양계에 접근한 다음 다시 태양계 밖으로 튀어나가서 다른 행성계로의 외로운 항해를 계속했다.
외계인에 의해 만들어진 물체일 것이라는 추측은 원인을 규명하기 힘든 소행성의 특이한 모양새에서 비롯되었다.
정말 이것이 외계인의 모선(母船)에서 태양계로 파견된 정찰기일 가능성도 있을까?
하버드 대학교의 천문물리학자인 아비 로브(Avi Loeb)박사는 이 소행성이 외계인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한 과학잡지에 “외계 문명의 우주선이 빠른 속도로 항해하면서 각 행성계에 정찰 목적으로 비행체를 파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라면 우리는 여러 비행체 간의 교신 신호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열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소행성이 외계인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외부의 추진 장치 없이 우주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소행성 ‘오우무아무아’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소행성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소행성으로부터 어떠한 무선 신호도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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