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살해한 살인범들의 끔찍한 살해 이유

2017년 12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자녀가 부모를 살해한 사건은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뉴스가 아니다.

종종 이러한 존속살해 범죄에서는 아이가 극심한 압력을 받았다는 징후가 보여질 때도 있다. 오랜 기간에 걸친 폭력, 가정 문제, 그리고 정신 질환 등이 부모를 살해하는 비극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치트시트(Cheat Sheat)에서는 부모를 살해한 살인범들의 살인 동기가 공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 장기간 학대

스테이시 래너트(Stacey Lannert)는 18세였을 무렵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다.

스테이시는 자신과 여동생 크리스티 래너트(Christy Lannert)가 수년 간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결국 계속되는 학대를 견디지 못한 스테이시는 술에 취해 소파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였다.

재판정은 그녀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지만 그녀의 변호사가 감형 청원을 넣은 끝에 석방되었다. 스테이시는 석방된 후 2009년 ABC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딸을 눕혀서 강간하는 남자는 그 누가 되었든 악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 금지된 사랑

재스민 리처드슨(Jasmine Richardson)은 12살이었을 당시 자신이 300살 먹은 늑대인간이라고 주장하는 23세의 한 남성을 만나게 되었다.

둘은 사랑에 빠졌지만 얼마 안 돼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재스민의 부모는 재스민이 그 남자를 만나지 못하게 막았다. 이에 재스민과 남자친구는 재스민의 부모를 칼로 찔러 죽였다.

둘은 재스민의 남동생까지 살해했는데, 후에 부모 없이 홀로 남겨질 동생이 불쌍해서 죽였다고 밝혔다. 케이시는 캐나다의 소년법의 형사법 규정상 법정 최고형인 징역 10년형을 받고 수감 생활을 끝낸 뒤 지난 2016년에 출소했다.

◆ 경제적 갈등

로버트 마티네즈 마리네로(Robert Martinez Marinero)는 25살이었을 때 어머니를 야구 배트로 때려 죽이고 4살 배기 이복 동생을 다리에서 떨어뜨려 죽였다.

당시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고, 로버트는 어머니와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버트는 분노에 휩쓸려서 이 모든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재판부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와 이복 동생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 로버트에게 두 번의 무기형을 선고했다.

그녀의 여자친구도 공범으로 수감되었다.

◆ 성적 문제

앨라배마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타일러 블랜싯(Tyler Blansit)은 지난 2015년에 성적 문제로 어머니와 말싸움을 벌였다.

타일러는 말싸움 도중 어머니를 야구 배트로 때려 죽였다. 2017년 9월, 타일러는 살인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5년 형에 처해졌다.

◆ 완벽주의자 부모

중국인 이민자인 에스미 챙(Esmie Tseng)의 부모는 자신의 딸에게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기준을 요구했다.

에스미는 자신의 블로그에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를 상세하게 기록했다. 에스미의 부모는 에스미가 시험에서 상위 4% 이내의 성적을 유지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 내의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지 못하면 피아노를 던져 버리겠다고 그녀를 협박했다.

결국 16살의 에스미는 2005년에 자신의 55세 어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재판부는 에스미에게 징역 8년 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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