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베갯잇을 빨지 않아서’ 속눈썹에 기생충을 키운 여성

눈이 따가워 병원을 찾은 한 중국인 여성의 속눈썹에서 100 마리가 넘는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의 보도에 따르면 ‘수’라는 성으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중국 중부 지방 허베이 성 우한 시의 한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2년 동안 눈이 간지럽고 충혈되는 증상이 계속되었지만 그냥 참고 지냈다고 밝혔다.

집안의 위생 상태를 물어보는 의사의 질문에 그녀는 2012년부터 같은 베갯잇을 빨지도 않고 지금까지 쓰고 있다고 인정했다.

여성은 2년이 넘게 이러한 증상을 방치한 채로 살아왔으며 가려울 때마다 눈약을 넣었다고 의사에게 전했다.

그러나 사태는 속눈썹에 눈꼽이 너무 많이 껴서 제대로 눈을 뜰 수 없는 지경까지 악화되었다.

검사 도중 의료진은 속눈썹에서 100 마리가 넘는 모낭충을 발견해서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한 중국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속눈썹 한 개당 100 마리의 모낭충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의료진은 5년 동안 빨지 않고 써온 베갯잇과 제대로 환기되지 않은 침실 때문에 모낭충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형성되었다고 언급했다.

여성은 다래끼와 결막염, 그리고 눈과 속눈썹 주변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속눈썹에는 데모덱스 폴리컬로럼과 데모덱스 브레비스라는 두 종류의 모낭충이 서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진드기들은 적은 수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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