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고학자들은 이집트에서 잘 보존된 네 구의 아이 무덤을 발견했다. 네 구의 유골 모두 10세 미만의 아이로 추정된다.
아이들의 무덤은 게벨 엘 실실라(Gebel el-Silsila) 지구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은 대략 기원전 1493년부터 1401년 사이의 이집트 18왕조 시대 당시에 채석장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여겨진다.
무덤 중 일부에서는 부적과 팔찌, 그리고 도자기와 같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보도에 따르면 이 중 한 구의 무덤에서는 아이가 ‘방치된 채로’ 묻혀진 눈에 띄는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비록 관의 일부는 잘 보존되었지만 다른 부분은 홍수, 벌레와 같은 자연적인 요인에 의해 파괴된 상태였다.
이집트 고고학 최고 위원회의 위원장인 모스타파 와지리(Mostafa Waziri)는 매장지 한 곳에서 사망 당시 2~3세로 췅되는 한 아이의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아이는 돌로 쌓여져 있었으며 천 조각과 목재 관의 유기 물질들이 조금 남아있었지만 대부분 흰개미가 먹어치운 상태였다.
두 번째 무덤에서는 6~9세로 추정되는 아이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이 아이의 무덤에서는 맥주잔, 와인통, 접시, 그릇, 황동 팔찌, 청동 칼 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그리고 세 번째 아이의 무덤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네 번째 무덤은 발굴 당시 전혀 다른 상태였다. 5~8세로 추정되는 무덤의 주인은 ‘어떠한 관리도 없이’ 매장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무덤은 채석장의 흙으로 덮혀져 있었으며 다른 아이들의 무덤들과는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
전문가들은 네 번째 무덤과 관련해서 몇 가지 병의 징후들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러한 징후들이 죽음의 원인을 밝힌 것은 아니다.
또한 이 아이의 유골에서는 많은 부상의 흔적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한편 학자들은 아이들의 사인과 건강상태를 포함한 네 아이의 시신들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서, 매장지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Gebel el-Silsila Project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