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되면 전 세계 사람들은 트리를 꾸미고 가족들과 함께 모이며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의 방문을 기대한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독특하고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도 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치트시트(Cheat Sheat)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각국의 이상한 크리스마스 전통이 소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1. 스웨덴: 불타는 염소
스웨덴에서는 산타 할아버지들이 항상 여덟 마리의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산타가 옛날에는 염소를 타고 다녔다고 생각한다.
지난 1966년부터 스웨덴 한 마을은 거대한 염소 모형을 크리스마스마다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을의 난봉꾼들은 이 염소가 너무 탐났는지 크리스마스 이브 때마다 염소 모형을 불로 태웠다.
마을 측은 경비를 세워두고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 염소 모형은 지금까지 총 50번의 크리스마스 중 35번이나 불에 휩싸이게 되었다.
2. 독일과 오스트리아: 프라우 페르히타(Frau Perchta)
독일과 오스트리아에는 12일의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프라우 페르히타라는 이름의 마녀가 착한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고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준다는 전설이 있다.
프라우 페르히타는 짐승의 얼굴을 하고 긴 망토를 두른 모습이다.
이 마녀는 못된 아이를 보면 칼을 꺼내들어서 배를 찔러 죽인 다음 저녁 식사로 해치운다고 한다.
페르히타의 먹잇감이 되고 싶지 않다면 우유나 죽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
3. 이탈리아: 라 베파나(La Befana)
이탈리아의 아이들은 라 베파나라고 불리는 크리스마스 마녀를 두려워한다.
전설에 따르면 라 베파나는 1월 5일 밤에 굴뚝을 타고 집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을 심판한다고 한다.
라 베파나의 방문을 기다리면서 아이들은 양말을 매달아 놓는다.
라 베파나는 착한 아이의 양말에는 선물을, 그리고 나쁜 아이의 양말에는 석탄을 집어 넣는다.
라 베파나에 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그녀가 동방학자들에게 예수가 태어난 마구간의 위치를 알려주었다는 이야기다.
4. 스페인: 대변을 보는 인형 ‘까가네(Caganer)’
까가네는 바르셀로나만의 독특한 문화다.
카탈루니아 지방에서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옆으로 가려진 채 바지를 내리고 있는 이 인형을 전시한다.
약 2세기 전으로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가는 까가네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다.
까가네는 보통 절대 앞 모습을 보인 상태에서 전시되지 않는다.
몇몇 집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찰스 왕세자와 같은 유명인물의 까가네를 수집하기도 한다.
전설에 따르면 한 가난한 양치기 소년이 아기 예수에게 선물로 줄 것이 없어서 자신의 대변으로 기름지게 만든 땅을 선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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