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실실 나오고 실성한 상태처럼 되서..ㅋㅋㅋㅋㅋ”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최악의 소개팅.. 날 이길 사람이 없을듯‘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일단 저는 24이고, 소개팅남은 27.. 건너건너 소개된거라 주선자도 소개팅남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상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평일 저녁에 만나는거라 조금 피곤했지만 혹여 잘될까 하는 기대감에 나갔는데…”라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 다음은 그녀가 직접 전한 당시 상황이다.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인사하는 저에게 자긴 여자친구가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엔 뭐 잘못 들었나?? 해서 예?? 하고 있는데 계속하는 말이 근데 여자친구가 미성년자라 자주 못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완전 잘못 걸렸구나’ 싶고, 그냥 기분 나쁜 걸 넘어서 사이코한테 험한 꼴 당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빨리 좋게 말하고 일어나야겠는데… 아니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좋게 말하고 일어섭니까? ㅋㅋㅋㅋ 무슨 말을 해야 좋게 말하고 일어설 수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잠깐 고민하다가 네.. 그러시군요. 그럼 소개팅은 못하시겠네요 하고 일어서려는데 또 저를 잡더라고요. 그리고 하는 말이 자기 여자친구가 지금 악령에 씌었대요. 저는 너무 의외의 단어가 나와서 또 제대로 못 알아먹고 네?? 뭐가 써요?? 이러다가 다시 물어보고서야 악령에 쓰였다는 말인 줄 알아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악령이 자기를 거부하게 시키고 있어서 여자친구를 만나기가 힘들어서 슬프다고 ㅋㅋㅋㅋㅋ 자기랑 말도 잘 통할 거 같고, 친구를 하자고 그러더라고요.
이걸 참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그런데…..
결국 집에 급한 일 있다고 하고 도망쳤네요.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화를 내도 모자랐던 상황인 거 같은데 당시에는 사이코 만났구나 싶어 사리고 도망친 게 억울하네요 ㅋㅋㅋㅋ
참고로 자기가 여친의 악령을 쫒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리도 했습니다. 빼박 미친X이였구만요. 뭔… 퇴마사인가?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픽사베이, tvN ‘안투라지’ 캡처(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고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