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영화에서 공포물을 보기도 하지만, 비디오 게임에서도 이에 못지 않는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영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을 감상하는 것이지만, 파탈 프레임과 사일런트 힐 같은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직접 게임 속 세상을 컨트롤하고 이야기를 풀어가 좀 더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온라인 미디어 치트시트(Cheat Sheet)는 최고의 공포감과 몰입감을 자랑하는 25개의 비디오 게임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였다.
1. 레지던트 이블
레지던트 이블이 처음 공개되었던 1996년, 이는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게임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수많은 좀비 출몰 호러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 레지던트 이블인 아직까지도 몰입도 높은 배경과 무서운 괴물 캐릭터, 그리고 독특한 컨트롤 배치로 사랑받고 있다.
2. 레프트 4 데드
긴장감과 인내심에 기반을 둔 좀비 게임들이 있다면, 끝없는 피 튀기기에 의존하는 것들도 있다. 레프트 4 데드는 후자에 속하는 게임으로, 빠른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게임 속 풍경과 장면을 감상할 여유는 없지만 정신없이 공격하게 되는 중독적인 게임이다.
3. 프레이
프레이를 하다보면 간혹 이는 게임이 아니라 영화같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한 남자가 가족과 함께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외계인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설정의 이 게임은, 풍부한 스토리와 영화 같은 장면들로 가득 차있다. 그러면서도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포를 잃지 않는다.
4. 사일런트 힐 2
사일런트 힐 2가 출시된 지 15년 넘게 지났지만, 이는 아직도 많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는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정점으로 간주되는 이 게임은 심리를 미묘하게 조작해 공포를 이끌어낸다. 예를 들면, 게임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주인공의 무의식을 반영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같이 만들어졌다.
5. 둠 3
둠 3는 전작의 가벼운 무게감에서 벗어나 귀신이 들린 듯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느린 호흡의 서바이벌 호러가 되었다. 이 게임의 제작자들은 폭력성을 높이기 보다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더 신경을 많이 써 게임이 서스펜스를 높였다.
6. 라스트 오브 어스
라스트 오브 어스는 근 5년간 나온 좀비 게임 중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풍부한 서브텍스트를 가진 이야기와 인간성에 대해 접근해 영화 같은 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게임의 줄거리와 더불어 생생한 종말론적 월드를 구성하였다.
7. 암네시아: 더 다크 디센트
암네시아: 더 다크 디센트는 게임의 주인공이 한 성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의 공포심을 극한으로 끌어낸다. 팬들이 게임의 확장팩을 만들며 이는 생명을 계속 더하고 있다.
8. 레지던트 이블 4
레지던트 이블 4는 서바이벌 호러 장르를 재창조해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정점으로 간주되는 이 편은 생생한 그래픽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9. 컨뎀드: 크리미널 오리진
컨뎀드: 크리미널 오리진에서는 무기 자원이 굉장히 한정적이다. 주인공이 무기를 찾는 일은 드물며 총알 하나 하나를 아껴써야 한다. 이러한 한정적 자원은 리얼리티를 더해주며 생존에 대해 더 섬세하게 생각해볼 것을 요구한다.
10. 데드 스페이스
데드 스페이스는 영화 <에일리언>의 게임 버전 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공상과학 호러 장르를 혁명적으로 바꿨으며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했다.
11. 데드 라이징
데드 라이징은 극도의 폭력성과 고어함을 특징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게임은 한 쇼핑몰을 배경으로 하여 일상적인 물건들을 이용하여 좀비들을 물리치게 된다.
12. 하프라이프 2
하프라이프는 여러 이유로 굉장한 비디오 게임으로 간주된다. 이 중 하나는 사람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능력이다. ‘라벤홀름’같은 미션에서는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괴물들과 싸우면서 퍼즐을 풀어야 한다.
13. 령: 제로
사일런트 힐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을 당시 테크모의 개발자들은 령:제로를 만들었다. 이 게임은 독특한 전투 시스템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14. 세너티스 레퀴엠
이 게임은 2002년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호러 장르 게임 역사는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이 게임은 심리적인 트릭을 이용하는 데에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아쉽게도 이 게임의 속편은 계속 지연되며 아직 개발 중에 있다.
15.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는 가라앉은 한 유토피아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이 뒤에 숨겨진 비극들을 하나하나 풀어내간다. 바이오쇼크는 설득력있는 스토리로 많은 플레이어들을 몰입시켜 각광받았다.
16. F.E.A.R.
이 게임은 귀신들린 어린이들을 주제로 한다. 플레이어들이 귀신들린 한 아이를 이겨내야 하는 미션을 갖게 된다.
17. 맨헌트 2
맨헌트 2는 논란이 많은 게임이었다. 비디오 게임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심지어 힐러리 클린턴까지 이 게임의 제목을 두고 고문에 대한 사디즘적 성향을 띈다며 게임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였다. 결국 게임의 잔인한 고문 장면들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게 되었고 성인 등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검열에도 불구하고 맨헌트 2는 충분히 끔찍한 경험을 플레이어들에게 선사한다.
18. 시스템 쇼크 2
시스템 쇼크 2는 출시 당시 매출이 저조했지만 독특한 롤플레잉 방식으로 많은 평론가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속편이 제작 중에 있다고 알려져 많은 팬들을 기쁘게 하였다.
19. 클록타워: 퍼스트 피어
이 게임은 복잡한 전투 시스템이 등장하기 전, 마우스 하나만으로 살인자에게서 탈출하는 시스템을 가졌었다. 이러한 제한적인 방식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서바이벌 호러 장르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 파탈 프레임 3
오리지널 파탈 프레임의 성공으로 이의 그래픽과 게임플레이를 발전시켜 파탈 프레임 3를 내놓게되었다. 이 게임은 독특한 카메라 기반의 전투 시스템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21. 콜 오브 크툴루 : 다크 코너 오브 디 어스
이 게임은 빠른 건플레이로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매출은 저조하였지만, 많은 팬들은 이 게임을 호러 게임의 고전으로 간주한다.
22. 헌팅 그라운드
클록 타워 이후 많은 사람들은 이와 비슷한 류의 게임을 찾기 시작했다. 2005년에 출시된 서바이벌 호러 게임 헌팅 그라운드가 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는 클록 타워의 게임플레이를 저만의 게임 월드와 연계시켰다.
23.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보통 영화와 연계된 게임은 망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이 게임만큼은 그 공식을 깼다.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은 영화 감독 리들리 스콧의 비전을 그대로 재현하여 그 침울한 미래 세계를 밀도높은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24. 포비든 사이렌 2
포비든 사이렌 1은 출시 당시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그 후속편은 이를 뒤엎었다. 일본의 해안에 있는 한 섬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이 게임은 특색 있는 비선형적 스토리텔링으로 각광받았다.
25. 사일런트 힐즈
기에모 델 토로와 히데오 코지마의 기대작 사일런트 힐즈가 실제로 출시되지는 않게 되었지만, 이 90분짜리 데모뿐만으로 많은 팬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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