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이코패스 범죄자 인터뷰 중 ‘멘붕’ 왔었다는 영화 감독 (동영상)

2018년 1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이코패스 범죄자를 인터뷰한 영화 감독이 공포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BBC 호라이즌(Horizon)의 감독 레베카 헤리슨(Rebecca Harrison)은 최근 영국 매체 미러에 자신이 사이코패스 범죄자를 인터뷰했던 후기를 밝혔다.

해리슨은 최근 사이코패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미국 인디애나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이코패스 범죄자 4명을 인터뷰했다.

인디애나주 교도소는 미국에서도 악명 높은 살인범, 강간범 등이 수용되어 있는 교도소로 유명하다.

그들이 인터뷰한 사이코패스 범죄자 중에서는 살인과 강간 등으로 100년 이상의 형을 받고 수감 중인 조슈아 라이트(Joshua Wright)와 살인으로 60년형을 받은 라이언 클러그(Ryan Klug)도 포함돼 있었다.

이 중에서 해리슨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범죄자는 로버트 손번 주니어(Robert Sonneborn Jr)라는 17세 소년이었다.

로버트 손번 주니어는 납치, 특수 폭행 등으로 38년형을 복역 중이었으며, 또한 최근 소년 보호 감호원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휴대용 라디오로 교도감 폭행해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히기도 했다.

해리슨은 로버트 손번 주니어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로버트는 (다른 수감자들과)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 수염은 말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똑똑하고 예의 바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를 인터뷰한 후 해리슨은 “이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지 두려워하게 됐다”고 전했다. 겉모습 뒤에 숨겨진 잔인고 치밀한 성격 때문.

로버트는 그에게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들을 설명하며 “그의 몸에서 가장 약한 부분은 목 뒤쪽이었다. 그래서 그곳을 강하게 쳤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사람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 지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얘기를 들은 해리슨은 그에게 “나를 읽어달라”고 요청했고, 그러자 로버트는 “신발끈은 꽉 묶여 있고 바지는 어두운 색이다. 당신은 오늘 굳은 결심으로 하루를 시작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한 그는 “셔츠는 조금 풀려 있다. 강한 색깔이 아니다. 이것은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기로 한 것이다. 이것을 하기로 했지만 그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슨은 이런 로버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내 숨을 쉴 수 없었다”며 “그는 나를 주의 깊게 분석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슨은 로버에게 자신이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지 물었고, 그는 “자기애적이다. 사이코패스는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