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전 세계가 함께 모이는 축제이자 화합의 장이다. 각국 대표들이 모여 경기를 벌이고 우리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애국심을 고취한다.
하지만 올림픽은 항상 행복으로 가득하지만은 않았다.
올림픽의 긴 역사동안 여러번의 크고 작은 비극을 낳으며 개인과 국가들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다가오는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하며, 온라인 미디어 치트시트가 선정한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사건들을 살펴보자.
1. 심판을 발로 차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권도 동메달을 위해 경기를 벌이던 쿠바의 앙헬 마토스만큼 스포츠맨답지 못한 행동을 보인 적은 없을 것이다.
응급치료를 위해 마토스가 가진 시간이 너무 길어지자, 심판은 그를 실격 처리했다. 그러자 마토스는 심판의 얼굴을 발로 차며 항의를 했고, 마토스는 세계태권도협회로부터 영구제명 당하고 말았다.
2. 뜻밖의 비둘기 화형식
올림픽 개회식은 보통 아름답지만, 88 서울올림픽의 개회식에서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었다.
성화 봉수대에 앉아 있던 비둘기들이 날아가고 나서 성화에 불이 붙었어야 했지만, 그 순서는 반대로 일어나 비둘기들이 화형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이 광경은 고스란히 TV 전파를 탔다.
3. 계획된 대로 가지 않은 1960 로마 올림픽
1960년 로마 하계올림픽은 유럽에서 생중계된 첫 올림픽이자 무하마드 알리가 스타가 된 올림픽이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덴마크의 사이클 선수 크누드 옌슨은 경기 중 쓰러져 그날 사망하였다.
그의 몸에서는 로니아콜이라는 약물이 발견되며 첫 약물복용 스캔들이 되기도 하였다.
4. 1980 모스크바 올림픽에 보이콧한 미국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자, 당시 미국의 대통령 카터는 미국이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미국 국민의 55%는 이러한 결정에 찬성했지만, 올림픽 관계자들은 기뻐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미국인 멤버인 사이드 줄리안 루스벨트는 이에 대해 “보이콧을 한다고 해서 소련의 마음을 바꾸거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대가 철수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당시 말하며 미국의 판단에 아쉬움을 표했다.
5.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폭탄 테러
1996 아틀란타 올림픽을 얘기하면서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있었던 폭탄 테러를 빼놓을 수 없다.
이 테러로 2명이 사망했으며 100명이 넘게 부상을 당했다. 경호원 리차드 주얼을 테러범으로 지목했지만, 진짜 테러범은 에릭 로버트 루돌프인 것으로 밝혀졌다.
루돌프는 4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6. 뮌헨 대참사
1972 뮌헨 올림픽에서 벌여진 뮌헨 대참사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최악의 사건으로 꼽힐 수 있다.
1972년 9월 5일, ‘블랙 셉템버’라는 한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이 선수촌에 있는 이스라엘 국가대표들의 방을 습격했다.
그들은 두명의 선수를 살해하고 9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결국 인질 9명은 모두 살해당했고, 5명의 테러범과 한 동독 경찰도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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