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접고 펼칠 수 있는 2평 크기의 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더썬이 소개한 이 집은 벽이 펼쳐지면서 침대, 주방, 거실이 나타난다. 심지어 벽 사이의 좁은 틈으로 샤워부스가 딸린 화장실까지 설치되어있다.
‘어보이드(aVOID)‘라는 이름의 이 집은 레오나르도 디 키아라와 타이니하우스 유니버시티와 협업한 예술·건축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레오나르도는 “나는 일생의 대부분을 부모님 댁의 작은 방에서 지냈다. 방이 작으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배우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미니멀한 생활습관을 들여왔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벽 속으로 감출 수 있는 가구들을 개발해왔다. 작은 집에서 살면서 공간의 질을 높일 수 있어 값진 경험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어보이드’는 현재 베를린에 있는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뮤지엄 오브 디자인에 위치해있으며, 앞으로 코펜하겐, 네덜란드, 파리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레오나르도는 이 집에서 사는 경험에 대해 “건축가로써 나의 창작물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공간의 용도가 계속해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집을 어떻게 또 새롭게 구성해 볼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 집을 ‘열린’ 프로토타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집에 살면 필요 없는 것은 사용하지 않게 되고, 더욱 적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며, 옷 정리와 설거지도 즉각 하게 된다고 한다.
‘어보이드’를 짓는 데에는 35,000유로(약 4,60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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