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도중 ‘술김에’ 진짜 나이 밝혀진 걸그룹 멤버들

2018년 2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응?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

방송 도중 진짜 나이를 밝히게 된 걸그룹 멤버들의 레전드 실수담이 화제다.

실제로 연예계에는 실제 나이 대신 ‘방송용’ 나이를 사용하는 사례들이 적잖이 있다.

타이거 JK의 아내 가수 윤미래는 데뷔 당시 15살이었지만 “너무 어리면 아티스트나 뮤지션으로 봐주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나이를 4살 올려 4년 동안 19세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는 나이를 조절하곤 하는데 대부분 나이를 ‘더 어리게’ 낮추곤 한다.

오늘의 사연 역시 그렇다.

때는 2009년,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이다.

당시 MBC 드라마넷 ‘식신원정대’에 출연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와 미료는 MC 정준하, 김신영 등과 함께 맛집을 찾아갔다.

이날 김신영은 출연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미료가 김신영을 향해 “신영아, 균등하게 나눠야 한다”라고 외쳤다.

미료 : 신영아 균등하게 나눠야 한다

정준하 : 신영아? 신영이보다 (미료가) 나이 많아?

미료 : 네

김신영 : 언니… 그렇게 얘기하면 어떡해

이를 지켜보던 제아는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표정이… 참…. 리얼이다.

당시 제아와 미료는 83년생으로, 김신영과 동갑이라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신영은 당황하며 “언니, 그걸 얘기하면 어떡해요?”라고 말했고 미료는 “너 방송 나이 몇살인데?”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결국 이날 한마디로 모든 게 들통나버린 제아와 미료는 “사실 우리는 83년생이 아니라 81년생이다”라고 후련하게 고백했다.

이에 김신영은 “평소 방송에서 동갑인 척해야 해서 내심 마음이 불편했었다”며 “이제 마음 놓고 언니로 모시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금은 해체한 걸그룹 씨스타 멤버의 보라 역시 해체 후 소속사를 옮기면서 공식 프로필상 기재되어 있던 나이가 바뀌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씨스타로 활동 당시 빠른 90년생으로 활동했던 그. 알려진 생년월일은 1990년 1월 30일이었다.

하지만 현재 그녀의 생년월일은 1989년 12월 30일로 변경된 상태다.

참 나이마저 솔직할 수 없는 연예계라니.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MBC ‘식신원정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캡처, 보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