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입 좀 닫아라”
어라. 뭔가 이상하다? 다른 연예인들에게는 꼼꼼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유재석이건만 유독 조세호에게만 이름 대신 “자기야”라는 호칭을 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무한도전’ 팬이라면 진작에 눈치챘을 것이다.
일부 팬들 역시 “왜 조세호씨에게만 자기라고 부르나요? 편한 사이가 아닌가”, “웃겨죽겠어요. 유재석이 자기야라고 할 때마다 조세호 억울한 표정”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도대체 왜 유재석은 조세호를 ‘자기야’라고 부를까.
때는 2017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기야’의 시초는 무한도전이 아닌 KBS2 ‘해피투게더3’였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오연아는 드라마 ‘시그널’ 촬영 당시 함께 호 맞춘 김혜수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간호사역을 맡은 오연아는 ‘아직…못 찾은 거구나…?’라는 섬뜩한 대사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짧지만 강렬한 대사였기에 더욱 호흡에 대해 고민에 빠졌는데, 막상 촬영장에서 김혜수 선배에게 칭찬을 듣게 됐다.
당시 김혜수가 오연아에게 한 칭찬은 다름 아닌, “자기~너무~좋다”였다.
오연아는 “혜수 선배님이 리액션을 잘해줘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일화를 마무리했다.
이때 유재석이 조세호를 가르키며 “자기 너무 안 좋다”라며 장난을 쳤다.
김혜수 특유의 칭찬을 패러디한 것.
가만히 앉아있던 조세호는 유재석의 한마디에 날벼락을 맞았다.
이때부터 유재석은 조세호를 “자기야”라고 부르는데, 특히 조세호를 까는 상황에 사용되면서 더욱 웃음을 자아낸다.
이제는 유재석을 넘어 조세호 스태프까지 조세호에게 ‘자기야’라고 부른다는 후문까지.
작은 에피소드 하나 놓치지 않는, 유느님과 조세호의 콜라보.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MBC ‘무한도전’ 및 KBS2 ‘해피투게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