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급이 되냐? 어디서 바닥인 게 갑질이야”
최근 방송된 KBS2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한 장면입니다.
왕년의 톱스타 진태리는 냉장고 CF 모델이 되기 위해 광고주를 만나는데요.
자신을 무시하는 광고주에게 할 말은 하고 보는 그녀. 그러자 광고주로부터 들은 대사입니다. 심지어 이후 뺨을 맞기도 했죠.
드라마에서만 가능한 일일까요?
오늘은 광고주의 갑질에 분노한 진짜 스타를 소개합니다.
그녀는 드라마 속 진태리처럼 ‘못 나가는’ 스타가 아닙니다. 톱 중의 톱, 바로 이효리입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매직 아이’에서 이효리는 “광고를 찍다 보면 무례한 광고주가 있다.”라고 말문을 뗐습니다.
이어 화보 촬영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을 토로했는데요.
“화보 촬영에서 물을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물을 가슴 골로 흘리라고 하더라. 남자였는데 내게 대놓고 그랬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 많은 스태프와 관계자들이 다 보는 앞에서 이런 취급을 받나 싶어서 힘들었다”
“화가 났지만 화를 내지 못했다. 대신 가족에게 뾰족하게 굴었다”
이효리는 “정작 그 분 앞에서는 아무 말을 못한다. 그러고는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누가 물 먹으라고 하면 정색하면서 안 마신다고 대답하거나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해 JTBC ‘효리네 민박’으로 큰 인기를 끌었음에도 모든 상업 광고와 PPL을 거절해 화제가 됐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효리가 컴백한 후 그를 섭외할 뜻을 밝힌 광고주만 이미 5군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계약을 했다면 광고 출연 매출만 30억 원이 넘었을 것이라 광고업계는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효리는 JTBC ‘효리네 민박’ PPL도 거절했다고.
당시 이효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공익적 목적을 가진 캠페인 외엔 출연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 제안이 들어오면 회사 차원에서 먼저 정중히 거절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이효리는 제작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제작진 차원에서 받아오는 PPL은 수긍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효리네 민박’에 등장하는 차량은 제작진이 가져온 PPL”이라며 “제작비를 충당해야 하는 제작진의 입장은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SBS ‘매직 아이’ 및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