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이 경신될 수 있을까?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위대한 유혹자’의 21회, 22회 시청률이 각각 1.7%와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됐던 17회 16회가 각각 1.8%와 1.6%의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는데, 이와 같은 시청률을 다시한번 기록한 것.
조이, 우도환, 문가영이 출연하고 있는 ‘위대한 유혹자’는 2018년 3월 12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했으며, 프랑스의 소설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작품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위대한 유혹자’는 방영 전부터 상당히 높은 화제성을 가지고 있었다. 프랑스 소설 원작 자체가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리메이크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작품인데다가 ‘구해줘’와 ‘매드독’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우도환과 조이가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했기 때문.
하지만 ‘위대한 유혹자’는 ’20세기 소년소녀’가 갖고 있던 MBC 드라마 최저 시청률 기록을 5개월만에 가져가며 큰 위기에 봉착해있다.
누리꾼들은 ‘위대한 유혹자’의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으로 크게 3가지를 뽑는다.
1.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전개와 연출
주말 드라마가 떠오를 정도로 막장스럽고 억지스러운 전개가 많은데, 게다가 10-20대의 풋풋한 로맨스까지 녹여내려 시도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더 헷갈리게 만든다는 것.
2. 이해가 되지 않는 캐릭터 설정과 감정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일관성 있는 태도에 있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면에서 시청자들에게 불친절하다고 한다.
특히 조이가 연기하고 있는 은태희라는 캐릭터가 가장 심하다고. 철벽녀라는 설정을 갖고 있었으나 이 철벽이 너무 쉽게 무너졌고, 그에 대한 묘사와 설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3. 뻔한 드라마
훌륭한 외모를 가진 재벌가 3세 남성과 서민층 자녀지만 착실하게 잘 사는 여성과의 만남.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드라마 스토리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쨌든 역사를 쓰고 있는건 사실이네” “대한민국의 1.7%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봐도 좋을듯” “맨홀 이기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