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대로일 것만 같은 고향이
한 순간에 버려진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일본의 예술가 아야노 츠키미는 11년 전
자신의 고향을 다시 찾았지만 더 이상 예전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어
인형으로 다시 고향을 살리고자 결심했습니다.
마을의 벤치, 거리, 밭과 폐교 등 마을의 곳곳에서
인형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그녀는 전에 거주했던 마을 사람들을 본떠
350개의 사람 크기 인형을 만들어 배치했습니다.
그녀는 “죽은 사람의 인형을 만들 때 건강했던
그들이 생각이 나요. 이 인형들은 제 자식이나
다름없어요. 전 처음엔 제 자신을 본떠 인형을 하나
만든 것뿐인데 이렇게 많아 질 줄은 생각 못했어요.”
라고 말하며 인형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습니다.
그녀의 고향인 나고로 현은 시코쿠 섬의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 댐도 있었습니다.
회사와 사람들이 많았지만 주민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큰 도시로 이사를 가며
마을이 점점 버려졌습니다.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현재 37명에 불과하고 인형이 이보다 더 많아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