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인 기자가 박사모의 ‘태극기 집회’현장에서 했던 말

2018년 6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과거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를 찾은 외국인 기자가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에게 던진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MBC스페셜 ‘6월 항쟁 특집-어머니와 사진사’에서 방영된 영상으로 미국인 사진작가 킴 뉴턴이 30년 만인 2017년에 다시 한국을 찾은 과정이 나왔다.

그는 1987년. 전두환 정권의 군부독재에 맞서 전국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6월 항쟁 당시, 현장을 뛰어다니는 기자였다.

그는 연세대 정문에서 고 이한열 열사의 추모식 사진을 찍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한열 열사는 거리시위에서 최루탄 맞아 사경을 헤매다 세상을 떠났는데, 이한열 열사의 죽음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1987년 자신이 찍은 사진과 편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킴 뉴턴

한편 6월 항쟁의 현장에 있었던 킴 뉴턴이 30년이 지난 당시 최루 가스가 가득하던 서울 거리에 다시 방문했다.

당시 서울에서는 박근혜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킴 뉴턴은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 현장을 찾아, 시위 참가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저는 1987년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민주화운동으로 한국에 민주주의를 가져다주는 것을 직접 봤어요. 그때가 있었기에 오늘날 여러분들이 여기서 평화롭게 집회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죠? 1987년이었으면 여기는 최루가스로 자욱했을 거예요”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MBC스페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