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수영대회.
이날 스페인 출신의 페르난도 알바레스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알바레스는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200m 평영 종목에 출전한 선수인데, 화제가 된 이유는 나이때문이 아니다.
그는 출발 신호음이 울렸을 때, 혼자 꿈쩍을 하지 않다 1분이 지나서야 물속으로 뛰어든다.
다른 선수들은 이미 물속으로 뛰어든 상태.
알바레스가 출발 신호음을 들었음에도 물속에 바로 뛰어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당시 스페인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했기 때문.
그는 경기 전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갖자고 주최 측에 제안했지만, 주최 측이 이를 거부하자 혼자 묵념을 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경기 결과는 꼴찌였지만, 그는 1등 선수보다 더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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