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이 사건으로 10명이 목숨을 잃는 참극이 벌어졌는데, 해당 고등학교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슬픔을 극복하는 취지로 추모 행사를 열었는데 뜻밖의 논란이 일어난다.
먼저 총기 난사 사건이 너무 끔찍했기에 이 추모 행사는 전국적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NBA(미국 프로 농구 연맹)도 추모 행사 사진을 공식 SNS에 올리며 응원을 보냈는데, 이 사진이 뜻밖의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에는 일곱 명의 학생들이 묵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백인 학생 여섯 명은 서로 손을 잡고 묵념을 했지만 흑인 학생은 홀로 묵념을 하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손을 잡고 있던 여섯 명의 학생들이 모두 백인이어서 였을까, 이를 본 해외 누리꾼들은 “이거 인종 차별 아니냐”, “왜 저 학생만 손을 잡아주지 않느냐”, “이 행사에서 인종 차별을 한 저 학생들을 공개해야 한다”며 비난을 했다.
점점 논란이 불거지자 한 중년 여성이 SNS에 글을 작성하며 “오해다. 사진에 있는 흑인 소녀는 내 딸이다. 딸 옆에 서 있는 아이들은 딸과 친한 친구들이다. 내 딸은 추모곡을 부르러 올라갔는데, 손을 잡으면 눈물이 터질까봐 일부러 차렷 자세로 있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글이 있고도 “프로필 사진을 보면 당신은 백인인데 왜 딸이 흑인이냐. 거짓말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 논란은 중년 여성이 가족과 함께 찍은 ‘인증 영상’을 올리고 나서야 잦아들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직접 해명했는데도 인종차별로 몰고 가는 놈들이 제일 나쁘다”, “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 “어머니가 직접 해명했고, 서로 피부색이 다르면 어떠냐. 입양도 있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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