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군인들만 수여받을 수 있다는 명예훈장,
그런데 총을 들지 않은 채 이 상을 받은 군인이 있다? 실제 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핵소 고지 (Hacksaw Ridge)’도 개봉한 바 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데스먼드 T. 도스’, 그는 참 대단한 인생은 살았던 인물 중 한명이다.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42년, 도스는 어려운 형편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후 조선소에서 일했다. 그러던 중 전쟁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는 미 육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당시 그는 교회 신자였고 살인을 거부한다는 계명을 따라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스가 전쟁터에 간 이유는 단 하나. 의무 병과에 자원해 사람 목숨을 살리는 군인이 되고 싶었다.
미군은 이러한 도스의 입장을 존중해주었고 총 없이도 전쟁터에 나갈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토요일이 안식일이라는 이유로 모든 훈련과 명령을 거부할 수 밖에 없던 도스였지만 환자가 있을 때면 늘 먼저 달려가 다친 군인들을 치료해주고 돌봐주었다.
전쟁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고 1945년, 도스는 의무병 역할로 일본 오키나와에 상륙하게 되었다. 일본군의 공격으로 인해 부대원 절반이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을 본 도스는 모두가 후퇴하는 사이에서 홀로 앞으로 달려나갔다. 오직 부대원들을 살리기 위해서.
부대에서 유일하게 의무병이었던 도스는 다쳐 누워있는 동료 군인들을 업어 기지로 옮겼으며 심지어 일본군 참호 10m 앞까지 달려가 동료들을 구해냈다. 그 누가 이 정도로 할 수 있었을까.
이 과정에서 도스도 수류탄 파편에 다리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끝까지 동료들 먼저 챙겼다. 이런 그를 보고도 총 없이 명예훈장을 받았다고 어느 누가 맹비난을 할 수 있을까싶다.
네티즌들은 “진짜 참군인”, “저런 희생정신 배우고싶다”, “정말 멋진 군인이시다”, “자신도 무서웠을텐데 용감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보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영화 ‘핵소 고지 (Hacksaw Ridge)’, 데스몬드 도스 다큐멘터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