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이 9시간정도 남아서 두바이 현지에 있는 PC방을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Que Club Gaming Center.
내가 들어갔을 때는 이른 아침이라 손님이 두어명 정도밖에 없었다.
먼저 스탠다드 게이밍 존이다.
스펙은 전 좌석 BenQ XL24 모니터 / i5-8400 / GTX 970 / 기계식 키보드와 조위기어 마우스였다.
제일 좌석 수가 많았고 사람도 많았다. 가격은 4시간에 35 AED (약 1만원)
아랍 젊은이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은 도타2, CS:GO, 배틀그라운드 등이었는데, 다들 실력은 고만고만 한 것 같
았다.
어드밴스드 게이밍 존.
스펙이 조금 더 올라갔다.
BenQ XL27 / i7-8700K / GTX 1070
사람이 별로 없었다. 4시간에 50 AED (약 1만 5천원)
대망의 게이밍 아레나.
모든 좌석들이 5개씩 붙어있어서 5V5 게임 (CS:GO, 도타2, 롤 등) 에 최적화 된 좌석이다.
피씨방에서 소규모 토너먼트를 개최하기도 하고 쿠폰 및 상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전 좌석이 i7- 8700k / GTX1080 으로 되어 있었다. 5자리를 빌릴 시 2시간에 200 AED (6만원) 이라고 했다.
그리고 잠겨 있어서 찍지는 못했지만 뒤쪽에 LG울트라와이드 모니터 / i9-7900X / GTX 1080ti 의 ㅎㄷㄷ한 스펙
을 자랑하는 VIP 게이밍 존이 있다고 한다…
무려 1시간에 100 AED (3만원)고, 평일에는 오픈하지 않는 듯 하다.
피씨방에만 있는게 아니라, 포켓볼을 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뒤에는 바/카페/레스토랑도 있어서 게임/당구 도중에 음식이나 음료를 시켜먹을 수 있었다.
메뉴판. 그다지 싸지 않다…
난 배그하면서 레드불 하나 시켜먹음.
인터넷 속도측정 결과.
중동에서 본 속도 중 제일 빨랐던 것 같다. 내가 살던 쿠웨이트는 제일 빠른 날 48메가…
배그 업뎃하면서 롤을 해보았다.
정글 탱잭스가 핫하다길래 한판 해봤다.
러시아놈이 나한테 인사를 한다.
졌다. 팀원들이 너무 못한다…
베인이 앞구르기했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 마치며 ===
1. 두바이에도 피방이 있다. 스펙도 좋고 다 좋은데 조금 비싸다
2. 우리나라 피방처럼 음식/음료를 시켜먹을 수 있다.
3. 롤은 좆망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