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처음으로 황룡사 9층 목탑보다 높은 건물 세웠다고 신났을 시기에 우리는 1970년이 오기 전에 달에 사람을 보낼거에요! 라고 호언장담하던 케네디의 연설을 40조 원이 넘는 돈과 세계 최고의 과학자, 기술자를 갈아넣어서 진짜로 몇 번 씩이나 연속으로 이룩해낸 새턴 로켓과 아폴로 계획은 그냥 미국만이 할 수 있는 세계구급 쇼미더머니란 생각밖에 안 들음. 지금같은 컴퓨터가 없어서 각종 공식과 설계도를 전부 사람이 계산하고 그걸 다른 사람이 검산하는 식으로 만들어야 하던 60년대에, 자유의 여신상보다도 큰 3천 톤짜리 로켓을 달까지 보내는건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도 미국 이외에는 할 수 없을 것만 같아
나로호 실패한거 성공한거 파편 갖다 놓고 나로호(였던 것) 나로호(였던 것2) 하면 좀 비벼볼수있지안ㄹ을가
저때는 단순히 돈으로만 만든게 아니라 냉전시대 특유의 경쟁심 때문에 정치, 사회, 여론 모두 달착륙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나올수 있었던거야. 지금은 만들수 있어도 당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들지 못하는거고 목적이 생긴다고 해도 그만한 예산을 우주산업에 쏟아붓는 것을 곱게 보지 않지. 만약에 중국이 화성에 유인탐사선을 보내겠다고 호언장담해버리고 그걸로 미국과 경쟁을 한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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