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처럼 생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를 믿는 종교가 정식 종교가 된 네덜란드.

2018년 11월 7일   School Stroy 에디터

네덜란드에서 정식 종교로 등록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Church of Flying Spaghetti Monter·FSM)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16년 정식 종교로 등록된 FSM은 2005년 미국 오리건주 주립대학 물리학 석사인 바비 핸더슨이 창시한 패러디 종교로, 이들이 섬기는 신은 외계인처럼 생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로, 두 개의 미트볼을 감싸고 있다.

심지어 미국과 대만, 러시아 법무부에서도 정식 종교로 인정받았다고.

이 종교를 믿는 신자들은 파스타파리언이라고 불리고, 기도 등을 끝낼 때는 라멘으로 끝낸다.

FSM 교리의 핵심은 기계적인 종교 의식 등 거추장스러운 것을 지킬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매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편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특히 매주 금요일에는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것이 안식이라고.

이 종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3개 국가에 지부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나라로는 그리스, 뉴질랜드, 독일, 러시아, 스웨덴, 스위스, 싱가폴,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등이 포함된다.

FSM한국지부 측은 “파스타파리언들은 모두 진지하다. FSM의 정체성은 완전무결하고 교리 역시 과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주장했다.

한편FSM은 비영리 마이크로크레딧 사이트를 통해 개도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희망 대출을 하고 있으며, 2012년 7월 기준으로 3300여명의 신자가 4만여건, 13억원 규모의 희망대출을 받았다.

아래는 FSM의 기본 교리.

1. 누구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FSM님께서 산, 나무, 난젱이(midgit)[5]를 시작으로 천지를 창조하였다.

2. 진화의 근거로 제시되는 모든 것은 사실 이 존재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조작되었다.

3. 지구온난화, 지진, 태풍, 기타 천재지변은 1800년대부터 해적의 숫자가 감소한 데에 따른 결과다.

4. 해적들은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존재들이며, 그 분’께서 선택하신 복장인 해적 의상을 입지도 않고 그분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무례한 짓이다.

물론 그러한 무례를 저지른다고 해도 FSM님이 워낙 자비로운 분이시라 그렇게 신경 쓰지 않으실 것이다. 그래도 무례는 무례이니 웬만하면 그러지 말자.

5. ‘그 분’은 ‘신성한 면가락’을 움직여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면식의 생활화가 필수다.

6. ‘그 분’에 대한 기도는, “아멘” 대신에, “라멘(rAmen)”으로 끝내도록 한다. (아포스트로피; apostrophe)는 붙여도 되고 안 붙여도 되며 A는 대문자로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 RAmen!

7. 천국에는 스트립 댄서 공장과 맥주 화산이 있다.

8. FSM교의 3대 위격은 다음과 같다.

미트볼 – 힘을 상징 / 소스 – 자연과 정신의 풍부함을 상징 /국수 – 에너지와 유동성을 상징

9. 바비 헨더슨은 이 종교의 예언자다.

10. 금요일은 종교적 안식일이다.

FSM교인들 사이에서 천국과 지옥에 관해 의견이 분분하다는데, 가장 지지받는 견해는

천국에서는 개인이 원하는 맥주 종류가 뿜어져 나오는 화산이 있고, 파스타 강이 있다고 믿는다.

#아래는 해당 종교의 가입과정 ㄷㄷ

면 음식을 먹으면 FSM과 면접을 할 수 있다. 신도라면 수시로 그분을 면접하고 그분의 국수가락으로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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