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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페이스북 Mandy Suzanne Smith (이하)>
수업을 마친 아들 재커리(Zachary)를 데리러 온 맨디 스미스(Mandy Smith)는 본능적으로 아들의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재커리가 힘들어 보였다.
아들은 엄마에게 옻나무 독이 다리와 눈에 올라와 가렵다고 말했고, 진정 크림을 발라주었다.
그러나, 다음 날 재커리의 온몸이 발진으로 뒤덮였고 체온이 오르더니 열이 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증상에 당황한 맨디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맨디를 진료한 의사는 “특별한 원인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추정돼 약을 사용했지만,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재커리의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고 피부 발진 또한 두드러졌다.
결국 아이의 눈은 충혈되고 입술은 갈라지기 시작하며 끔찍한 고통에 시달렸다.
이를 지켜보던 한 간호사는 ‘끔찍한 병’을 의심했고, 불행한 예감이 적중했다. 바로 위험하다고 알려진 ‘스티븐 존슨 증후군(Steven-Johnson Syndrome)’이었던 것이다.
이 병은 피부와 점막을 침범하는 희귀성 난치질환으로 초기 증상은 유행성 감기와 유사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다.
일반적으로 스티븐존슨증후군은 특정 약물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는데 맨디는 며칠 전 재커리에게 준 두통약이 발병의 원인이라고 확신했다.
재커리의 전신에 물집이 생겨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고, 이 병으로 90%에 이르는 피부가 손상돼 폐 감염까지 진행됐다. 의료진은 죽은 피부 표피를 제거하는 동안, 재커리는 인위적인 혼수상태에 들어갔다.
표피 제거 후 전신 피부는 새살이 돋아날 때까지 인공 피부로 싸여있었고, 재커리의 생존 가능성을 확신하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그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재커리는 누구보다 강하고 용감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지 한 달 만에 빠른 회복을 보였고, 영구 손상이 가해진 부분도 발견되지 않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었다. 재커리의 가족은 기쁨과 안도의 눈물만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누구도 재커리가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희망이 없었고, 완치는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가장 작고 연약한 아이가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큰 힘을 발휘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의 완치는 가족들의 ‘행복’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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