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고등학교 쌍둥이 시험지 유출 사건의 주범인 쌍둥이 자매의 근황이 알려졌다.
숙명여고 학부모와 졸업생으로 구성된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신우 씨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시험지 유출이 알려졌음에도 너무나 태연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비대위 대표는 “쌍둥이들이 너무나 태연하게 학교생활을 잘 하고 또 체육대회 때 엄마와 인증샷도 찍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더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쌍둥이 자매의 새로운 피의 사실이 밝혀지고 새로운 증거가 나올 때마다 학생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숙명여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더 크게 분노하고 있는 것은 학교 측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실제로는 학교가 오히려 사실과 정반대로 말하고 있다는 것.
비대위 측은 “학교가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면 단 한 개의 피해 사실이라도 학교 측에 의해서 밝혀져야 하는데, 그런 것들도 전혀 없다. 만약에 학교 측이 적극적이라고 말을 했다면 그것은 아마 교무부장과 쌍둥이를 보호하고 비호하는 일에는 굉장히 적극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둥이 자매는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치러진 중간고사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시험을 치렀다고 한다.
이후 학생들은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얼마나 나왔는지 알아보려 했지만, 학교 측에서 “인권이고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성적을 공개할 수 없다”고 감췄다고 한다.
그러자 학생들은 같은 반 학생들이 묘안을 생각해 스스로 자기 성적을 공개해 쌍둥이 자매의 등수를 맞춰봤다고 한다.
결과는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성적과는 매우 멀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추측했을 때 쌍둥이 자매는 반에서 20등 밖이라고 예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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