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못 믿어서가 아니라…”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남편이 저 몰래 친자 검사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2월 일란성 쌍둥이 딸을 출산한 초보 엄마 A씨는 남편 B씨에 대해 “처음 쌍둥이라는 걸 알았을 때 뭔가 빈정 상하는 뉘앙스의 말들을 자주 하긴 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B씨 “우리 집안에는 쌍둥이 없는데.. 너네 집안도 쌍둥이 없지 않아? 쌍둥이는 유전이라는데…”
A씨 “(장난으로) 사실은….”
A씨는 “그때 그 표정과 물들을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제가 너무 무지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제 남편이 서류 준비한 걸 놓고 갔다고 서재에서 찾아서 1층으로 내려와달라길래. 들어가서 찾고 있는데, 서류 봉투가 있어서 이건가 하고 봤더니 유전자 검사 결과지였네요”라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과는 당연히 친자 99.98%
남편이 자신을 의심했다는 생각에 화가 난 A씨. 서류를 찾는 남편의 전화를 A씨는 받지 않았고, 결국 집까지 올라온 B씨는 아내를 향해 “왜 전화 안 받냐. 1분 1초가 급한데!”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급하게 서류를 찾아 나가던 B씨는 거실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유전자 검사지를 발견했고, A씨에게는 “집에 와서 이야기해. 내가 다 설명할게 알겠지?”라고 말한 뒤 급하게 나갔다고.
그리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B씨.
B씨 “널 못 믿어서가 아니라.. (쌍둥이를 가졌다는 게) 신기해서..”
A씨 “내가 너 말고 딴 남자랑 자서 쌍둥이 배온 줄 알았냐? 그래서 의심돼서 검사한거야?”
B씨 “신기해서! 희한하잖아…”
B씨의 되지도 않는 소리에 계속해서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있다는 A씨.
그녀는 “혼자 안절부절해서 귀빈 모시듯 눈치 보며 대하더라고요. 근데 화가 가라앉지를 않네요. 절 의심했다는 것 자체부터가 너무 화가나요”라며 “신뢰가 깨진 느낌이고, 날 믿지 않는 사람이랑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어요…”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 다음은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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