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도왔네. 지진이 도왔어(?)”
지진이 일어난 순간 남자친구가 보인 ‘황당한’ 행동으로 인해 헤어질 위기에 처한 커플이 있다.
앞서 지난 15일 포항에서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래 역대 2번째 규모인 5.4 지진이 발생해 전국민을 불안감에 떨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날 오후 4시 31분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 때문에 커플 하나 깨지겠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쓴 누리꾼 A씨는 “카페에 앉아있었는데 지진 나자마자 2층 손님들이 우르르 밖으로 몰려나갔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A씨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커플이 조금 있다가 (카페에) 들어와서 싸우더라”고 전했다.
알고 보니 데이트 도중 남자가 지진이 일어난 순간 여자를 버려둔 채 카페 밖으로 나가버린 것.
이에 대해 A씨는 “여자가 남자더러 어떻게 자기만 버려두고 혼자 튀어나가냐고 울먹거렸다”고 전했다.
헤어짐 임박의 커플의 목격담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특히 눈에 띄는 댓글 중 하나는 “실제로 일본에서 대지진 이후로 이혼율 올라갔다던데”였다.
실제로 지난 2011년 3월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이혼하는 부부들이 급증했다. 대지진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 출발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미혼 남녀들은 대지진 후 불안감이 증가해 오히려 서둘러 결혼하는 등 반대의 현상을 보였다고.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사연 속 남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너무 놀라 순간적으로 뛰쳐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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