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을 거의 찾기가 어렵다.
지난 2017년 미국의 조사기관 ‘퓨(PEW) 리서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무려 94%에 달한다.
사람들과의 연락은 기본이고 업무, 게임 등 스마트폰을 안 쓰는 분야가 없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 중에는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이른바 ‘노모포비아(Nomophobia)’에 시달리기도 한다.
지나친 스마트폰 이용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료 브랜드 업체 비타민워터에서 ‘스마트폰 1년 동안 안 쓰기’ 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비타민워터는 1년 동안 스마트폰 없이 사는 데 성공하는 지원자에게 상금 10만 달러(약 1억 1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비타민워터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대회 참가 방법을 설명했다.
우선 참가 희망자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스마트폰 없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설명한 후, #nophoneforayear와 #contest를 해시태그로 남기면 된다.
참가 신청은 1월 8일(현지시간)까지며 비타민워터는 1월 22일까지 최종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비타민워터의 브랜드 매니저 나탈리아 수아레즈는 “사람들은 의미없는 스크롤링으로 헛된 시간을 보낸다.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 상금 10만 달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라고 대회를 설명했다.
참가가 확정된 지원자는 그 순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사용할 수 없다.
휴대전화를 아예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참가자는 비타민워터가 지급하는 1996년형 휴대전화를 1년 간 사용해야한다.
다만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며 ‘구글 홈’과 ‘아마존 에코’와 같은 기기 역시 허용된다.
참가자는 대회 참가 중 6개월만 성공해도 상금 1만 달러(약 1130만원)를 획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검증은 어떻게 할까?
비타민워터 측은 참가자의 ‘정직함’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1년이 지난 후 참가자는 비타민워터 측이 준비한 거짓말 테스트에 통과해야만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삶을 탈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대회에 참가해 상금과 건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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