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장례식에 여장하고 나타난 남성의 이야기

2015년 8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청년의 장례식 현장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하고 나타난 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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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eforeitsnews


영국군의 한 명으로 아프가니스탄 파병 부대에서

근무한 케빈 앨리엇(Kevin Elliott)

적군의 공격에 그만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어야 할 장례식에

화사한 색깔의 원피스를 입고 여장을 한 남성이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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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eforeitsnews





다들 신성한 장례식장에서 저게 무슨 행동이냐며

그를 비난했고, 경찰은 그를 내보내려 했습니다.

도대체 그는 왜 이런 복장을 하고 나타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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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bc.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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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hesun.co.uk


이 남성은 죽은 앨리엇의 절친한 친구인

배리 델라니(Barry Delaney)였습니다.

언젠가 두 사람은 서로 죽지 말자는 뜻에서

이러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둘 중 하나가 먼저 죽으면, 누가 먼저 죽든

죽은 사람의 장례식에 여성 드레스를 입고 참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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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kiss925.com





무덤에서 바라보며 실컷 웃을 수 있도록,

서로 죽기 않기를 바라면서 우회적으로 한 약속.

그러나…. 앨리엇은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델라니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복장을 하고 장례식에 나타난 것입니다.

약속을 지켜야 했던 델라니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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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eforeitsnews


“우리는 누구든지 먼저 죽은 사람의 장례식에서

드레스를 입어 마지막 가는 길을

웃음으로 장식하고자 했어요.

그건 미친 짓이지만, 내 친구 케빈을 위함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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