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청년의 장례식 현장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하고 나타난 이 남성.
사진 출처: beforeitsnews
영국군의 한 명으로 아프가니스탄 파병 부대에서
근무한 케빈 앨리엇(Kevin Elliott)은
적군의 공격에 그만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어야 할 장례식에
화사한 색깔의 원피스를 입고 여장을 한 남성이
참석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beforeitsnews
다들 신성한 장례식장에서 저게 무슨 행동이냐며
그를 비난했고, 경찰은 그를 내보내려 했습니다.
도대체 그는 왜 이런 복장을 하고 나타난 것일까요?
사진 출처: bbc.co.uk
사진 출처: thesun.co.uk
이 남성은 죽은 앨리엇의 절친한 친구인
배리 델라니(Barry Delaney)였습니다.
언젠가 두 사람은 서로 죽지 말자는 뜻에서
이러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둘 중 하나가 먼저 죽으면, 누가 먼저 죽든
죽은 사람의 장례식에 여성 드레스를 입고 참석하자.”
사진 출처: kiss925.com
무덤에서 바라보며 실컷 웃을 수 있도록,
서로 죽기 않기를 바라면서 우회적으로 한 약속.
그러나…. 앨리엇은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델라니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복장을 하고 장례식에 나타난 것입니다.
약속을 지켜야 했던 델라니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사진 출처: beforeitsnews
“우리는 누구든지 먼저 죽은 사람의 장례식에서
드레스를 입어 마지막 가는 길을
웃음으로 장식하고자 했어요.
그건 미친 짓이지만, 내 친구 케빈을 위함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