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오스트레일리아 올바니(albany) 근처
해안 숲 지대에서 발견된 앙증맞은 거미입니다.
사진 출처: newscientist.com 이하 동일
이 신종 공작 거미는 그 귀여운 겉모습도
참 호감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더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추는 현란한 춤!
라틴어로 ‘마스크를 쓴’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마라투스 페르소나투스(Maratus personatus)라는
이름을 가진 이 거미는 호주 공작 거미의
일종입니다. 파란색 마스크를 쓴 것 같다고 하여
‘파란 얼굴(blueface)’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암컷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춤을
선보이는 멋쟁이 마라투스 페르소나투스.
이 파란 얼굴의 거미는 다른 공작 거미와
다른 점이 있는데요, 수컷 마라투스 페르소나투스는
춤을 추며 암컷을 유혹할 때 펼치는
부채꼴의 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네요.
온 힘을 다해 추는 춤만이 이 친구의 무기!
암컷의 눈길을 끌기 위해
왔다 갔다 스텝을 밟으면서 절도 있고 현란하게
춤을 추는 마라투스 페르소나투스의 모습.
그 정성에서 감동이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