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SBS 미운우리새끼에 배우 임원희의 짠한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임원희는 데뷔한지 23년이 되도록 상을 받은 이력이 없어 팬들로 하여금 발을 동동 구르게 했다.
임원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직전 산에 올라 운동을 하다 돌탑에 돌을 얹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제가 내년이면 데뷔 24년차가 됩니다. 제가 올해 감사하게도 SBS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는데 안받아도 상관없지만 40대의 마지막 날 한번 받게 도와주십쇼”라는 소원을 빌었다.
이후 “그동안 연기하면서 연기에 대한 상을 한번도 못 받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번에는 받고 싶습니다. 못받아도 상관없습니다.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도와주십쇼”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산에서 내려온 임원희는 밥을 먹기 위해 식탁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메뉴 중 조금 난해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어머니가 해주신 미역국
우리나라에는 시험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으면 미끄러진다는 속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원희는 미역국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고민하던 임원희는 결국 “에잇! 어머니가 해주신건데 그런건 다 미신이야”라며 미역국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돌연 초록창에 오늘의 운세를 검색했다. 그런데 그렇게해서 나온 운세는 오늘의 운세 총운은 어이상실입니다라는 황당한 결과..
더욱 착잡해진 임원희는 빠르게 준비를 하고 시상식이 있는 시상식장에 들어섰다.
시간이 흘러 남우조연상 시상 순서가 다가왔고 시상을 진행한 신동엽의 입에선 남우조연상 수상자 임원희라는 이름이 들려왔다.
무대 위로 올라간 임원희는 “감사합니다. 저는 너무 후보님들이 너무 세서 못받을 줄 알았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다른 분들에게 죄송합니다”라며 떨리는 순간을 전했다.
이후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연기에 대한 상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라며 기쁨을 나누었다.
그리곤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자리로 내려와 한동안 감동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짠하다 너무 잘됐다, 임원희 흥했으면 좋겠다, 다음은 남우주연상 가즈아ㅏㅏㅏㅏ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미운우리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