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의 시장 메건 배리가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시장직에서 물러난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배리 전 시장은 자신의 수행 경호원이었던 데이비드 포리스트와 불법 혼외정사를 맺어 논란을 낳았다.
심지어 두 사람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면서 공금을 유용한 혐의까지 받았다.
결국 메리는 지난해 1월 “나의 경호 인력 중 한 명과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 매우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줄곧 시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논란이 가라앉질 않고, 기소되자 3월 시장직을 내려놓았다.
두 사람은 국내외 출장을 같이 다닌 적도 많으며, 단 둘이 여행을 떠난 것도 9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리스트의 관용 휴대폰에서 배리 시장으로 의심되는 누드 사진 2장이 발견되며 사퇴 압박이 거세졌다.
이와 관련해 배리 전 시장은 “그 사진이 나인지 아닌지 모른다. 만약 나라고 해도 그 사진을 찍는다는 걸 알지 못했으며, 엄청난 사생활 침해다”라고 밝혔다.
메건 배리는 민주당 내에서도 촉망받는 젊은 여성 정치인 중 하나였다. 젊은 여성 시장을 기대하던 미국 시민들과 민주당 정치인들도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다.
배리 전 시장은 “나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우리가 이룬 업적이 과소평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임기 중 응원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매건 베리 트위터, ABC 뉴스, 워싱턴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