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져 엄청난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낳고 있다.
반은 인간, 반은 닭으로 된 배아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지난해 영국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록펠러대학교의 알리 브라이븐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얼마 전 인간의 줄기세포를 닭의 배아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반인반계’ 배아를 만든 이유는 인간 세포가 태아로 변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배아 안의 특정 세포들이 어떻게 근육, 뼈, 신경 등으로 발달하는지 답을 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형성체’라고 하는 세포 집단은 세포가 성장하고 발달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윤리적 지침으로 인간 배아 실험이 제한되어 인간에게도 형성체가 존재하는지 알지 못했다.
반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14일 미만의 인간 배아로 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박사는 14일된 인간 배아와 비슷한 12시간된 닭의 배아를 이식했고, 충격적이게도 연구진은 닭의 배아가 성장하면서 형성체가 닭의 신경계 형성을 지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록펠러대학교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앞으로 인간의 발달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여론은 연구진에게 등을 돌린 듯하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너무 잔인하다.”, “괴물을 탄생시키려는 것 같다.”, “무섭고 충격적이다.”며 연구진을 비난했다/
한편, 이들의 연구는 지난해 5월 발간된 과학학술지 ‘네이처지’에 소개되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익스프레스, N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