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엔드게임 내용 망치고 있는 박지훈 추가 오역 ㄷㄷ

2019년 4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해당 기사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절찬리에 상영 중인 가운데, 영화의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이 추가 공개됐다.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이제 최종단계에 들어섰다(We’re in the endgame now)”라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를 “이제 가망이 없다”라고 오역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하지만 박 번역가가 인피니티워에서 저지른 실수는 또 있었다.

영화에서 소울스톤을 찾으러 온 타노스에게 레드스컬은 “가장 사랑하는 것을 내놔야 한다”고 말하는데, 원문은 “You must lose that which you love”이다.

원문 대사는 그저 “사랑하는 것을 내놔야 한다”라는 뜻인데 박 번역가는 원문에 포함되지도 않은 ‘가장’이란 뜻을 넣은 것.

이 때문에 이번 엔드게임 영화에서 관객들은 혼란할 수밖에 없었다.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가 소울스톤을 찾는 과정에서 블랙위도우가 희생을 하는데,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는 박 번역가의 번역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는 관객들이 생겨난 것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호크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가족들일텐데 갑자기 블랙위도우?” “가장 사랑하는 것이 블랙위도우라서 불륜인 줄 알았다” “박지훈 번역가 오역이 후속작에도 영향을 미치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원문을 보면 해당 장면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가장’이라는 단어 하나로 혼선이 생긴 셈이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5일 만에 관객 628만 명을 동원하며 국내 최단 기간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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