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하얼빈 18중학교 57기 3학년 8반 졸업
60주년 동창회가 열려 화제입니다.
동창회에 온 ‘친구’들은 평균 나이가 78세고
담임선생님이 96세. 말 그대로 오래된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여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동창회가 시작되고 반장의 지시아래 예전처럼
반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손에는 가사가
적혀있는 종이와 돋보기 안경이 들려있었습니다.
1957년에 졸업한 이 반은 총 18명의 대학생을
배출해 내고 여러 핵심 인재들을 발굴해
내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자랑스러운 일 뿐만
아니라 여러 담소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2013년도부터 매년 8월8일에 동창회를 열던
그들은 2014년도에 당시 담임선생님을 찾아
올해 96세가 된 그녀를 동창회에
초대하였습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
시를 써와 안경도 없이 똑바로 서 정확한
발음으로 낭송해주었습니다.
전혀 변한 것이 없는 그녀를 위해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장수를 기원하였습니다.
원래 57명이었던 이 반은 10명이 이미
세상을 떠나 총 22명만이 동창회에
참석을 했습니다.하지만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도
다시 만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