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음식’ 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유명 라면 브랜드 농심 ‘해물 안성탕면’에서 애벌레 6마리가 발견돼 논란이 커졌다. 앞서 ‘안성탕면 오리지널’에서 죽은 유충이 라면 봉지에 들어있어 농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1월 라면을 구매한 소비자 A씨는 농심의 신제품인 ‘해물 안성탕면’을 먹다가 국물 위에 애벌레 6마리가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애벌레들은 건져낸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A씨는 같이 구매한 다른 안성탕면에도 벌레가 들어있나 확인하기 위해 봉지를 뜯었다. 충격적이게도 다른 라면 안에서도 애벌레가 들어있었다.
다른 소비자 B씨는 지난해 10월 30일 집에서 ‘안성탕면 오리지널’ 제품을 먹으려고 봉지를 뜯었다가 죽은 유충을 발견했다. B씨는 “라면을 다 먹고 애벌레로 우려낸 국물을 먹었다고 생각하니 속이 메스꺼웠다”고 말했다.
관련해 농심 측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농심 윤성학 부장은 “해당 벌레는 이빨로 봉지를 뚫고 들어가는 화랑곡나방 유충이다. 유통이나 보관 단계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99%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다양한 실험을 하며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10년에도 농심 라면에서 화랑곡나방 유충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농심은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하자 소비자들은 “제조과정이든 유통과정이든 벌레가 봉지를 뚫을 수 없게 라면을 만들어야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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