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컵라면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나무젓가락이다.
나무젓가락으로 면발을 집어 후후 불어먹는 맛은 정말 일품이다.
하지만 뜨거운 컵라면을 먹을 때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6년 11월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의 방송 내용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유해물질 높이는 나의 행동’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이 일상에서 유해물질을 접하는 경우를 소개했다.
방송에 출연한 상명대학교 화학과 강상욱 교수는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나무젓가락을 쓰면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우리가 쓰는 나무젓가락 대다수는 중국에서 제조한다. 나무젓가락 색깔을 하얗게 하기 위해서나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표백제와 살균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교수는 대표적인 화학물질로 과산화수소를 예로 들었다. 과산화수소는 위경련,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생방송 오늘 아침’ 팀은 스테인리스 젓가락과 나무젓가락을 물에 끓여 과산화수소가 나오는지 검사했다.
검사 결과, 나무젓가락에서 훨씬 많은 과산화수소가 검출됐다.
컵라면과 같은 뜨거운 음식을 나무젓가락으로 먹을 경우 과산화수소와 같은 유해물질이 나올 위험이 있는 것이다.
또한 식초가 들어간 음식이 나무젓가락에 닿아도 유해물질이 녹아나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나무젓가락을 아예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방송에 따르면 나무젓가락을 사용하기 전 차가운 물에 여러 번 씻으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