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장애인 비하해서 욕 먹었던 기안84

2019년 9월 3일

인기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웹툰으로 장애인 비하해서 욕 먹었던 기안84

장애인 인권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기안84가 그린 웹툰의 한 장면이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했다며 그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지난 5월 전장연은 공식 페이스북에 기안84의 웹툰 ‘복학생’의 한 장면을 게재했다.

웹툰으로 장애인 비하해서 욕 먹었던 기안84

공개된 만화 컷 속 여성 캐릭터 ‘주시은’은 침을 흘리며 “닥꼬티 하나 얼마에요?”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 중인 말풍선의 대사까지 어눌하게 적었다는 점이다.

웹툰으로 장애인 비하해서 욕 먹었던 기안84

기안84는 여성 캐릭터의 생각 말풍선에도 ‘비싸네 하나마 머거야디’ ‘마이 뿌뎌야디’ ‘딘따 먹고 딥엤는데’라고 적었다. 청각장애인이 생각까지 어눌한 사람인 것처럼 표현해버린 것.

웹툰으로 장애인 비하해서 욕 먹었던 기안84

전장연은 “꽤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시고, 그래서 연예기획사까지 따로 있는 인기를 누리시고 있는 기안84님이 현재 네이버에서 연재하고 있는 ‘복학생’의 ‘248화 세미나1’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라며 “이미지에 나오는 주시은이라는 캐릭터는 청각장애인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서는 이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것도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발음이 어눌하고 제대로 발음 못하는 것처럼 표현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고취시키는데, 이번 연재물에서는 아예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희화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툰으로 장애인 비하해서 욕 먹었던 기안84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기안84님의 “광고에 의한 차별”로 청각장애인 당사자분들은 깊은 배제와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기안84님은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웹툰 장면을 본 누리꾼들 역시 “청각장애인이 생각까지 어눌하지는 않다” “기안84가 경솔했던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기안84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원고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말씀 드립니다”라며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기안84 SN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