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승지 XX 동영상’ 신고하러 간 맹승지에게 벌어진 일

2019년 10월 10일   김주영 에디터

개그우먼 ‘맹승지’가 과거 ‘맹승지 성.관.계.동영상’을 신고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맹승지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맹승지 동영상,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맹승지는 “몇 년 전 야.한.동.영.상.을 찍었다는 의심을 받아서 영상을 올렸다”라며 “오늘 맹승지 동영상의 진실에 대해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도 ‘맹승지 동영상’을 봤다”라고 말하며 “당시 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는데 (동영상을) 해당 작가님과 피디님께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맹승지는 “너무 닮지 않아 당시 제작진들과 함께 웃었던 적이 있다”라며 “그러나 목소리가 특이하여 내가 확실하다는 주장이 거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논란을 가볍게 넘겼다고 한다. 하지만 의혹이 점차 사실화되자 맹승지는 “이대로 넘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고맙게도 제 동기가 유포자들을 모두 잡아내어 고소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맹승지는 자료를 가지고 사이버 수사대를 방문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불쾌감만 들었다고 한다. 담당 경찰이 “어린 애들이 장난친 것인데 그냥 신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찰은 매우 귀찮은 태도를 보이며 “그걸 어떻게 잡느냐. 못잡는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이에 맹승지는 “다른 가.해.자.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심지어 ‘아저씨’였다”라며 “어리지도 않았는데 경찰은 자꾸 봐주기자고 권유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맹승지는 “영상으로 인해 열심히 일해주시는 경찰분들이 욕먹을까 봐 염려된다”라며 “본업에 충실히 하는 경찰도 많다. 제가 언급했던 것 때문에 (경찰분들)싹 다 욕먹으실까 봐 걱정된다”고 전하며 “소수의 분 때문에 다수가 욕먹기를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맹승지 썰다방’ 캡처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