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보고 후기 올려 욕 먹고 있는 축구선수

2019년 10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관람한 한 축구선수가 후기를 남겼다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28일 강원FC 소속 축구선수 박문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2년생 김지영의 포스터 사진을 올리며 영화를 호평했다.

그는 “오랜만에 영화보면서 울었다”라고 밝히며 “여태까지 생각 못했던 것들이 생각나고 너무 슬프고 먹먹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 여자는 위대하다. 이거보고 페미라고 생각하는 놈들은 정신나간 놈들 아니냐 진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원작 소설이 젠더 갈등을 키운다는 논란이 됐던 만큼, 영화 제작 전부터 큰 비판에 휩싸였던 작품이다.

개봉 후에는 원작과 달리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여전히 ‘페미니스트 영화’라는 이미지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문호는 ’82년생 김지영’을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배척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다.

박문호의 후기는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을 낳았다.

누리꾼들은 “페미니스트 영화가 맞는데 왜 아니라고 하느냐” “운동만 해라”고 그를 질타했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이 정도 말도 못하느냐”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며 박문호를 옹호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박문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