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클 논란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던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픔을 씻어냈다.
손흥민은 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선발 출전해 2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앞서 손흥민은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에게 백태클을 해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안드레 고메즈의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고, 사태의 심각성 때문에 손흥민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해야만 했다.
불운한 사고 직후 손흥민은 거듭 얼굴을 감싸면서 괴로워했고 눈물까지 흘렸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태클은 악의적이지 않았다. 그의 퇴장은 가혹하다”는 입장이었고, 에버튼의 마르코 실바 감독 역시 “손흥민이 악의적으로 태클을 하지 않았다고 100% 확신한다”며 그를 감쌌다.
상황은 여론대로 흘러가 손흥민의 퇴장은 결국 철회됐다. 안드레 고메즈 역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했다.
즈베즈다와의 경기에서 눈에 띈 것은 손흥민의 첫 골 세레머니와 현지 중계진의 멘트였다.
이날 손흥민은 첫 골을 넣은 후 카메라를 향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안드레 고메즈를 향한 세레머니였다.
손흥민의 세레머니를 본 현지 해설은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있는 골이다. 지난 일요일 안드레 고메즈에게 시도했던 태클 사건 후 아픈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책임이 아니다. 그도 큰 충격을 받았고 방금 득점을 한 후에도 용서를 비는듯한 모습이었다. 그럴 필요 없다. 그냥 골을 넣으면 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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