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출신 사진작가 다이애나 킴이
노숙자들을 피사체로 삼아 사진을 찍다 어릴 적
헤어졌던 아버지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 속 그녀가 찍은 사진을
다정하게 보며 대화하고 있는 그녀와 아버지,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자신과 똑같이 사진작가였던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적 어머니와 이혼을 해 그녀는 오랫동안
자신의 친구, 친척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던 그녀는
2003년부터 하와이 노숙자들을 피사체로 한
장기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9년이 지나 2012년 그녀는 한 특별한 노숙자를
만나게 됩니다.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근 10년이 다되어
만나게 된 노숙자는 바로 그녀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녀가 발견할 당시 그는
대형 쓰레기통 뒤 한 수풀의 그늘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그는
정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지만 형편상
치료를 받지 못해 안타까운 처지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는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 등 병세가 점점 악화 되었습니다.
그녀는 병원에 가야 하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는
그를 설득하지 못해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 날 그가 심장마비로 쓰러지게 되자
그녀는 그를 결국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었고
그의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그의 치료와
간호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녀는 과거 자신에게 사진의 매력을 깨우쳐준
사진작가 출신 아버지를 위해 자신이 쓰던
카메라를 그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녀는 그가
예전으로 돌아와 자신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그의 병세는 상당히
호전되었고 그는 건강을 조금씩 되찾아 현재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직업을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버지를 찾게 해준 것은 하늘이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하며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그녀는 살아있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준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