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주요 삭제 장면이 7개월여가 넘은 이 시점에 공개됐다.
바로 토니 스타크가 핑거 스냅을 한 직후 장면이다.
앞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가 핑거 스냅을 한 이후 주황 배경에서 어린 가모라를 만났던 것처럼 토니 스타크 역시 자신의 딸을 만났다.
하지만 어린 딸이 아닌 시간이 흘러 훌쩍 자란 딸과 조우한 모습이었다.
성장한 그의 딸 모건 스타크는 배우 캐서린 랭포드가 연기했다. 그러나 본 영화에서는 해당 장면이 통으로 편집돼 캐서린 랭포드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한 팬들을 실망케 했다.
때문에 삭제 장면이 공개되자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핑거 스냅을 한 후 토니 스타크는 얼떨떨해하며 자신의 손을 확인하고 몰라보게 성장한 모건 스타크와 만난다.
토니는 딸을 처음에 알아보지 못하고 “우리가 아는 사이냐”라고 묻고 모건은 “굉장히 잘 아는 사이다. 아빠 안녕”이라고 말한다.
모건은 “모든 게 잘 해결돼 이렇게 컸다. 하지만 아빠에게 이것이 잘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걱정한다.
토니는 “아빠가 잘 선택한 일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하고 모건은 “누군가는 했어야 할 일이다.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라고 아빠를 위로한다.
그러자 토니는 “너가 행복하면 아빠도 행복하다. 3000만큼 사랑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영화를 연출한 루소 형제 감독은 해당 장면을 삭제한 것에 대해 “토니가 어린 딸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장면과 겹쳐 삭제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어벤져스: 엔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