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걸복걸해 손흥민이 착용했던 유니폼을 받아낸 팬이 보인 행동으로 국내 축구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1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65분경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1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를 뛴 손흥민은 아쉬워했지만 독일 원정까지 찾아온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인사를 했다.
그 중 우크라이나에서 온 팬이 “레버쿠젠 시절부터 손흥민의 팬이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의 유니폼을 요구했다. 이 팬은 경기 당일 아침 손흥민이 묵고 있는 호텔에 찾아가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약속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의 간절한 요청에 손흥민은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직접 건네줬고, 이 팬은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 팬은 해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 손흥민의 실착 유니폼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직접 받은 유니폼을 판다”고 말하며 3000파운드(약 470만원)에 손흥민의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 팬은 단순한 팬이 아닌 지난 2015년부터 유니폼 판매를 시작한 전문 판매업자인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손흥민이 아이들한테만 유니폼 줬던 이유가 있다” “진짜 이상한 인간이다” “유니폼 주는 것도 조심해야한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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