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19년 3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킥오프된 토트넘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62분 동안 활약하다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첼시의 수비로 인해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17분 첼시 중앙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후 발로 차는 동작을 보여 퇴장 당하고 말았다.
손흥민의 발길질에 뤼디거는 갈비뼈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9년 들어 3번째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 4일 에버턴과의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본머스와의 2018-19시즌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첫 퇴장을 받았다.
결국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첼시에 2-0으로 패하고 말았고, 경기 후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퇴장을 직접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수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퇴장 명령은 형편없이 처리됐다. 주심은 뤼디거에게 경고를 줘야 했고, 손흥민의 반응은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주심을 저격했다.
이어 “손흥민 행동에는 고의성이 없었고 오히려 뤼디거가 경고를 받았어야 한다. 그는 갈비뼈가 부러졌을텐데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반면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반칙은 퇴장이 맞다. 그는 확실히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