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CL이 최근 신곡을 발표한 가운데 많은 누리꾼들이”신곡에 나오는 가사가 전 소속사 대표 양현석을 저격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지난달 초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솔로활동을 시작한 씨엘은 10일 ‘+안해180326+’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내놓았다.
총 6곡을 수록한 ‘사랑의 이름으로’라는 이번 앨범을 통해 CL은 2016년 투애니원 해체 이후 3년 동안 겪은 일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씨엘은 ‘우리 엄마 항상 내게 말하기를 포기하지 마. 좋게 생각하자 그런 내게 항상 너는 말하기를 이거 하지 마 저거 하지 마 결과적으로 웃고 있을 건 나야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와 같은 노랫말을 선보였다.
앞서 씨엘은 2018년 6월 양현석이 SNS를 통해 소속 가수들의 앨범 발표 계획을 언급한 게시물에 “사장님 저는요? #문자 답장 좀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자신의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바 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대장’이라고 써진 모자를 자신의 고양이에게 씌우고, “그래라, 니 맘대로 해라” “웃기시네!”라는 글을 올려 소속사 ‘대장’격인 양현석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모양새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신곡의 노랫말도 투애니원 해체 이후 3년 동안 단 한 장의 앨범도 발표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는 뉘앙스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는 시각이 많다.
노래 제목 ‘+안해180326+’ 속 번호 역시 해당 연도와 월·일인 2018년 3월26일 지녔던 심경을 담았다는 것이다.
한편, 씨엘과 음악적으로 소통해온 한 측근은 “씨엘이 지난 3년 동안 가수로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솔로가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미국에까지 진출했지만, 활동 자체가 어려워졌다”면서 “그때 심경을 일기로 썼고, 이를 모아 새 앨범에 담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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